아니 그래서 도대체 라볼피아나가 뭔데?
최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전술, '라볼피아나'
국가대표팀 기술발전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이 전술을 잘 사용한다고 언급하며 선임 이유로 꼽았다는 점에서 많은 팬들이 “라볼피아나가 대체 뭔데?”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전술에 대한 유래와 함께 기본 개념, 포지션별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라볼피아나 유래
'라볼피아나(La Volpiana)'는 전술의 이름으로, 축구와 관련된 용어입니다. 이 단어는 멕시코 출신의 유명 축구 감독 리카르도 라 볼페(Ricardo La Volpe)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라 볼페는 축구 전술에서 매우 독창적인 접근을 한 인물로, 그의 독특한 축구 철학과 전술이 "라볼피아나"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는 멕시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2006년 월드컵에 출전할 당시 이 전술을 사용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유명해졌습니다. 이 전술은 멕시코를 넘어 세계축구의 전술적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라볼피아나 전술의 핵심 요소는 공을 소유하면서도 상대 진영으로 침투하는 전술적 움직임을 강조합니다. 특히, 후방에서부터 차근차근 빌드업을 시작하며, 수비와 공격 간의 전술적 연결을 중요시하는 전술입니다. 라 볼페는 3백이나 5백 시스템을 선호했으며, 수비에서부터 공을 차분히 연결해 나가는 스타일을 강조했죠. 그렇게 '라볼피아나'는 라 볼페 감독의 전술 철학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축구 문화에서 이 용어가 자연스럽게 퍼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라볼피아나 전술의 기본 개념
라볼피아나는 볼 소유를 중시하며, 정확한 패스와 조직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방의 압박을 풀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공격과 수비 간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수비에서부터 차근차근 빌드업을 시작하는 것이 이 전술의 특징입니다. 전술적 완성도와 조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라인을 넘어서는 스루 패스나 전진 패스를 통해 상대방의 방어망을 무너뜨립니다. 라볼피아나 전술은 속도보다는 정확성에 중점을 두며, 전체적으로 조직적인 움직임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상대팀의 압박을 무력화시키고, 공격 상황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수비 라인의 특징
라볼피아나 전술에서 수비 라인은 단순히 뒤에서 공을 걷어내는 역할을 넘어, 팀 전체의 빌드업을 시작하는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특히, 양측 윙백과 중앙 수비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양측 윙백의 역할
라볼피아나에서는 양측 윙백이 수비와 공격의 경계를 넘나들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윙백들은 수비 상황에서는 빠르게 후방으로 복귀해 상대의 측면 공격을 막아내고, 공격 전개 시에는 중앙 미드필더처럼 좁은 공간에서 패스 플레이에 참여합니다. 특히, 상대가 압박을 가해오는 상황에서는 윙백이 넓은 공간으로 나가면서 수비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맡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팀은 상대의 압박을 회피하고,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중앙 수비수의 역할
라볼피아나 전술에서 중앙 수비수들은 단순한 수비수를 넘어,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빌드업 과정에서 중앙 수비수들은 볼을 오래 소유하며, 상대 공격수를 유인한 후 정확한 패스로 중원을 연결하는 것이 주된 임무입니다. 또한, 중앙 수비수는 상대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짧은 패스를 주로 사용하며, 필요할 때는 직접 전진해 미드필더 라인에까지 가담할 수 있습니다.

공격진의 특징
라볼피아나 전술에서 공격진은 미드필더와 긴밀하게 연계하여 빠른 전환과 창의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측면 공격수(윙어)의 역할
라볼피아나에서 측면 공격수들은 폭넓은 위치에서 상대 수비를 넓히고, 빠른 드리블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의 공격을 완성시키는 역할을 맡습니다. 특히,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윙백과의 협력으로 상대방의 측면을 공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윙어는 단순한 측면 돌파뿐만 아니라, 중앙으로 침투하면서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맡기도 하며, 미드필더와 긴밀하게 호흡을 맞춰 빠른 패스와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합니다.
중앙 공격수(스트라이커)의 역할
중앙 공격수는 라볼피아나 전술에서 최전방에서 골을 넣는 역할 외에도, 팀 전체의 빌드업에 기여하며 상대 수비를 교란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중앙 공격수는 상대 수비수들을 등지고 볼을 보호하며, 미드필더들이 전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때로는 미드필더나 윙어가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허브 역할도 수행합니다. 또한,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의 위치를 깨뜨리고, 슈팅 기회를 만드는 능력도 필요하죠.
수비와 공격의 균형
라볼피아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수비와 공격의 균형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윙백들이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공격과 수비에 모두 기여하기 때문에, 팀의 전반적인 밸런스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또한 중앙 수비수들의 침착한 빌드업 플레이 덕분에 상대방의 빠른 역습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미드필더의 특징
라볼피아나 전술에서 미드필더는 팀의 심장부라 할 수 있습니다. 미드필더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팀 전체의 흐름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들이 맡는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
라볼피아나 전술에서 중앙 미드필더들은 단순한 패스 연결 역할을 넘어,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상대 팀의 압박을 뚫어내기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로, 짧은 패스와 긴 패스를 섞어가며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임무입니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는 상대의 압박을 회피하는 동시에, 침투 패스로 공격수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경기장 전체를 폭넓게 활용하면서, 수비 라인과 공격 라인을 이어주는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하죠. 필요할 때는 후방으로 내려와 중앙 수비수와 함께 빌드업을 돕고, 공격 시에는 전진하면서 상대 박스 근처에서 기회를 창출합니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
라볼피아나 전술의 핵심이라 불리는 수비형 미드필더입니다. 라볼피아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은 매우 핵심적이며, 팀의 후방 빌드업 전개 시 중요한 축을 담당합니다. 이 전술의 핵심 중 하나는 후방에서의 안정적인 빌드업을 통해 공격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는 단순히 수비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 전개의 시작점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라볼피아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는 센터백 사이로 내려와 일시적으로 백3를 형성하는 전략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 전술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수비형 미드필더가 센터백 사이로 내려감으로써, 기존의 4백이 3백 형태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중요한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빌드업 안정성 향상
수비형 미드필더가 센터백 사이로 내려와 백3를 형성하면, 후방에서부터 공을 전개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게 됩니다. 두 명의 센터백만으로 빌드업을 할 때보다 더 많은 패스 경로가 생기며, 상대의 전방 압박을 피할 수 있는 안정적인 후방 전개가 가능해집니다.
2. 숫자 우위를 통한 공 소유
상대 팀이 전방 압박을 가할 때, 수비형 미드필더가 백3를 형성하면 숫자적인 우위를 갖게 됩니다. 상대 팀의 공격수가 두 명이라면, 세 명의 수비수가 패스를 통해 공을 안정적으로 소유할 수 있으며, 중원에서부터 빌드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납니다.
3. 윙백의 공격 가담 지원
수비형 미드필더가 백3를 형성하게 되면, 양측 윙백이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3백 체제에서는 양 윙백이 자유롭게 공격적으로 올라가면서 측면을 넓히고, 상대 진영으로 깊숙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팀의 공격 전개에 더 많은 폭을 제공하며, 측면에서의 크로스와 돌파를 통한 공격 기회가 증가합니다.
4. 전환 상황에서의 수비 안정성
상대 팀의 역습 상황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가 백3를 형성하면 수비적인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공을 잃었을 때도 이미 3명의 수비수가 후방에 위치하고 있어, 상대 공격수를 빠르게 차단하거나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역습에 대한 대응력이 크게 향상되며, 수비적으로 더 견고한 구조를 형성하게 됩니다.
5. 후방 빌드업과 연결성 강화
수비형 미드필더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센터백 사이로 내려오면, 미드필더와 수비 라인 간의 연결성이 강화됩니다. 이로 인해 미드필더가 전진 패스를 받거나 중원에서 공격적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줄어들고, 공격과 수비 간의 간격이 줄어들어 팀의 전체적인 전술적 유기성이 높아집니다.
라볼피아나 전술은 이렇게 전술적 유연성과 조직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제 라볼피아나 전술에 대해 알았으니, 실제로 이 전술이 한국 대표팀에 실제로 잘 쓰이는지 보는 눈이 좀 생기겠죠? 그래서 이 중요한 수비형 미드필더 누가할건데요..
이상, 이번 감독 선임 논란 속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된 '라볼피아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토트넘 소식을 안 전할 수 없겠죠?
많은 팬들이 기다려온 2024-25 시즌 첫번째 북런던더비(4R)가 한국시각으로 9월 15일 밤 10시에 토트넘 홈 경기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예정되어 있습니다. (3R까지 마친 현재 아스널은 2승 1무로 4위, 토트넘은 1승1무1패로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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